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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일본 오토바이 한달 살기 여행 5일차 토야마현에서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로 에어비앤비 숙소

by 하하호호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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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토바이 한달 여행 5일차 

일본 한달 오토바이 여행 5일 차 야마가타현의 쓰루오카시로 향합니다. 전날 우오즈에서 만난 노무라상의 게스트하우스는 집 상태는 엉망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즐거운 추억을 보냈습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려고 하니 문이 닫혀 있어 아침 5시에 노무라상을 깨워서 겨우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 출발지 : 토야마현 우오즈시
  • 목적지 :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
  • 거리 : 362km

 

 

 

5월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일본도 아침이 빨리 시작됩니다. 아침 6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해는 완전히 떠서 사람들도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 라이딩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날씨가 워낙 변덕스럽다 보니 날씨가 좋은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한국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소한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게 여행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무라상이 담배를 태우는 저한테 선물해 준 하이자라(灰皿) 오토바이 뒤에 매달아 뒀는데 잃어버렸습니다 ㅜㅜ 노무라상 쏘리.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미찌노에키에서 한컷. 철도뒤로 펼쳐진 바다가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라이딩을 즐기러 나오신 분들이 많군요. 참고로 이날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할 것을 각오해야 하는 날입니다. 

 

날씨를 체크하다가 홋카이도에 들어가는 날에 비가 엄청 쏟아질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습니다. 하코다테 1일, 삿포로 1일로 예약을 잡아두었지만 하코다테에서 연박을 하고 난 다음 삿포로로 이동하는 경로로 예약을 변경합니다. 도쿄도가 있는 혼슈는 그래도 따뜻해서 상관없지만 홋카이도에는 아직도 눈이 오고 있는 날씨라 우천 시의 라이딩은 자신이 없습니다. 얼어 죽을 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 옆으로는 바다가 계속 보이는 라이딩 코스입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결국 중간에 잠깐 정차를 하고 경치를 즐겨봅니다. 

 

부산 촌놈이라 바다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왼쪽으로 바다를 끼고 계속 달리는 코스라 계속해서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이 라인으로 라이딩 나오신 라이더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다마스처럼 생긴 승합차. 귀엽네요. 

 

 

 

 

라이딩 4시간만에 니가타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의 다 왔군요. 최초 니가타현의 니가타시는 히로시마와 함께 원자폭탄이 떨어질 뻔한 타깃지점 중 하나였던 곳입니다. 

 

점심시간이 다되어가는 시점 미찌노에키에 들러서 잠시 화장실을 사용합니다. 

 

일본 오토바이 속에 한국 오토바이 한대가 섞여 있습니다. 어딜 가도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는 게 당연하기는 하지만 결국 일이 터지고 맙니다.. 도쿄 긴자에서 말이죠. 

 

중간중간 멋있는 풍경이 보이면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이렇게 천천히 가니 숙소가면 항상 저녁 7시 언저리가 되어야 도착을 하게 됩니다.

 

해안가 지역이다보니 모래가 많은 건 알겠는데 이런 사구가 돗토리 사구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 끼여있습니다. 멋있기는 하지만 모래 바람이 불고 도로도 모래 덕분에 슬립 하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사구가 보이면 속도를 줄이고 급브레이크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일본은 신호등이 한국에 비해 매우 간단합니다. 오사카나 도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다르지만 시골에서는 저 간단한 신호등 하나만 있습니다. 초록불이 켜지만 직진, 우측, 좌측 모두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우측은 반대편 차선에서 차가 오지 않는 걸 보고 가면 됩니다. 좌측으로 갈 때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어도 서행하면서 사람 피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즉 우측을 위한 신호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중앙선을 넘어서 우회전도 가능합니다. 물론 차가 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천천히 달리다 보니 어느덧 점심 시간입니다. 오늘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맛보다는 양.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습니다. 

 

그렇게 구매한 도시락. 믿을 수 없는 비주얼이지만 맛은 있습니다. 약간 미음 같은 식감에 밍밍하지만 저 작은 양의 간장이 모든 걸 해결해 줍니다 ㅋㅋ

 

밥을 든든하게 챙겨먹고 다시 출발해 봅니다. 날씨가 좋은 건 좋은데 뜨겁습니다. 따갑습니다. 

 

 

해안가라인을 따라서 계속 달리는 코스입니다. 차들도 적지 않은데 왕복 2차선 도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일본은 하이웨이도  왕복 2차선인 경우가 많아 앞차가 느리게 가면 전체 속도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속도를 많이 빼서 달리려고 하는 여행은 아니기 때문에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면서 달려봅니다. 

 

저 커다란 바위에 터널을 어떻게 뚫었는지 신기하네요.

 

아침 5시에 나와서 8시간 동안 달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쓰루오카(鶴岡)가 표지판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100키로 언저리 남았다는 소리군요.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 도착입니다. 

 

시골에는 셀프(セルフ) 보다는 직원분이 직접 넣어주시는 주유소가 많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나이가 굉장히 많이 들어 보이셔서 노즐 손잡이가 벌벌 떨려서 제가 직접 잡아서 넣었습니다. 

 

미찌노에키에서 잠시 휴식. 이제 길에서 만나는 미찌노에키가 반갑습니다.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라이딩을 시작한지 11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저녁도 먹어야 되고 일단 해가 다 떨어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서둘러 봅니다.  

 

 

다음날 방문 예정인 아키타현도 표지판에 보이기 시작하는 군요. 

 

시내로 들어온걸 보니 이제 숙소에 거의 도착했다고 보면 되겠군요. 

 

쓰루오카 에어비앤비 숙소

아침 5시에 나와서 저녁 5시가 되어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을 합니다. 호스트가 나와서 안내를 간단하게 해 줍니다. 집 바로 앞에 주차장도 있어서 편하게 오토바이 주차도 가능한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이 친구는 호스트는 아니고 스태프라고 합니다. 호스트는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친구는 집 정리하고 집 안내해 주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숙소 안내도 다 받았으니 짐 풀어놓습니다. 

 

피곤한 몸을 회복시켜줄 일본홍차 한잔을 하면서 동네를 한번 살펴보고 돌아옵니다. 

 

숙소 바로 앞에 오토바이로 2분 거리에 있는 로손에서 저녁 도시락을 사옵니다. 숙소에 렌지가 있기 때문에 바로 사와서 숙소에서 데워서 먹으면 저녁은 바로 해결입니다. 

 

497엔짜리 803키로칼로리 도시락. 훌륭합니다. 밥도 곱배기로 들어있는데 가격이 매우 착하군요. 

 

2층 공용공간. 작업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는 곳입니다. 게스트가 한명 더 있지만 아직은 혼자라 짐 정리해놓고 여기서 간단한 작업을 합니다. 

 

 

2층 공용공간에서 계단으로 내려오면 방과 부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관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복도 입니다. 

 

이번 숙소는 개인 방을 제공합니다. 독립적인 방이지만 왼쪽의 다다미 문을 열면 옆방에 있는 게스트와 인사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즉 방음은 안되고 임시적인 독립방이 제공되는 곳입니다. 

 

화장실, 욕실 모두 깨끗하고 세탁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속옷과 양말은 한국에서 가져온 모든 용량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세탁기를 돌려놓고 잘 준비를 합니다. 

 

 

화장실에 손을 씻는 세면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매우매우 작습니다. 손도 조심조심 씻지 않으면 밖으로 물이 다 튀어버립니다. 

 

 

 

건조대가 따로 제공되지 않아 오토바이에 사용하던 스트링을 가져와서 임시로 건조대로 사용합니다. 뭐 대충 지낼만 한 곳이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저녁 9시 정도에 다른 게스트가 도착했는데, 이 때 스태프가 어디로 튀었는지 연락이 안되서 제가 직접 숙소를 안내해줍니다. 일찍 자야 하지만 싱가폴에서 온 John과 저녁 11시 까지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늦게 취침을 하게 됩니다.  다음날은 드디어 홋카이도에 들어가는 날이라 바짝 긴장을 하고 하루를 시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코다테로 가는 페리를 예약을 안한 상태로 가기 때문입니다. 

 

일본 한달 오토바이 여행 시리즈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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