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토바이 한달 살기 여행 4일차 효고현에서 토야마현 우오즈시로 이동, 에어비앤비에서 만난 노무라 상

 

일본 오토바이 한달 여행 4일차 

일본 오토바이 한달 여행 4일차가 되었습니다. 효고현에서 벗어나서 토야마현의 우오즈시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합니다. 아직 골든위크 기간이기 때문에 이 숙소도 겨우 찾아서 잡은거라 상태나 어매니티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이동하는데 집중하면서 바로 출발합니다.

 

• 출발지 : 효고현 토요오카시
• 목적지 : 토야마현 우오즈시 게게게게스트하우스
• 거리 : 403km

 

 

 

 

지난 숙소에서 유난히 친절하게 아침밥을 차려주고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말을 걸어주시던 호스트 할머니를 뒤로하고 효고현을 출발합니다. 

 

조식으로는 일본 가정식 백반을 주시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배가 고플까봐 밥도 한그릇 더 주시셔서 든든하게 먹고 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건 순두부 같은데, 바로 끓인 상태에서 먹는 요리입니다. 

 

 

일본은 밥이 참 맛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특상쌀 고시히카리를 먹는데 그런 종류의 쌀인지 밥에 윤기가 촤르르르 도는게 정말 맛있습니다. 

 

 

숙소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출발할 준비를 합니다. 숙소를 정리하지 않으면 꼭 잃어버리는 물건이 생기는 징크스가 있어서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오려고 노력합니다. 

 

 

 

 

출발한지 10분만에 훼미리마트를 발견합니다. 일단 들어가서 목도 좀 축이고 물도 사고 잠시 정비하고 갑니다. 

 

일본은 스태프 모집하는것도 만화를 그려서 홍보하는게 신기합니다. 직원 모집중!

 

한 2시간 정도 달리니 엉덩이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길에서 발견한 미니스탑에 잠깐 세워서 목을 축이고 출발합니다. 날씨가 낮에는 엄청 뜨겁습니다. 살이 다 타버리는 날씨라 옷도 좀 정비하고 잠시 쉬었다가 출발합니다.

 

옆에 있는 옐로우 바이크는 두카티 입니다.  

 

이번엔 미치노에키를 발견해서 잠시 화장실만 들렀다가 출발합니다. 장시간 바이크를 타다보니 군데군데에서 많이 쉬게 되네요. 

 

그냥 휴게소 임에도 불구하고 참 잘 정돈해놓은 모습입니다. 

 

후쿠이현 관광 안내도도 펼쳐져있습니다. 저기를 다 가보면 좋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가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1시간을 넘게 달려서 또 다른 미치노에키에 도착합니다. 일본 라이더분들도 많이들 나오셨네요. 

 

쓰루가시를 지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다 바로 옆에 왕복 2차선으로 이어진 도로가 계속 됩니다. 

 

 

나무 밑에 잠시 주차를 해두고 일본해 경치를 구경하고 출발합니다. 날씨도 좋고 바다 소리도 좋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이 쪽으로는 일본 라이더 분들도 정말 많이 찾는 곳입니다. 

 

드디어 점심먹을 시간. 근처 식당을 찾기에는 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볍게 편의점에서 식사를 합니다. 시골에 있는 편의점들에서는 거의 대부분 안에서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금이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밖에서 먹는 것 보다야 훨씬 낫습니다. 

 

원피스 챔프 만화책도 판매하고 있군요, 

 

점심 메뉴는 498엔짜리 오므라이스 입니다. 점심에 546키로 칼로리 정도면 저녁까지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용량입니다. 

물과 밥으로 점심을 빠르게 해결합니다. 

 

오후 5시가 다되어서야 토야마현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쓰루가시와 가나자와시 시내로 들어오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는 했지만 다행히 토야마의 우오즈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토야마 시내로 들어가기 직전 기름이 거의 바닥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유 한번 해주고 다시 출발합니다. 일반 휘발유 167엔입니다. 다행히 기름값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토야마 시내를 지나다 보니 저 멀리 다테야마 산 줄기가 보입니다. 높이가 30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산맥에는 5월에도 아직도 눈이 잔뜩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처음에 보고 저게 후지산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거대한 산맥입니다. 

 

오후 6시가 다된 시간에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우오즈시(魚津）에 도착합니다. 

 

뒤로 보이는 저 다테야마 산은 다음에 꼭 한번 올라봐야 겠군요. 정말 멋있습니다. 시모노세키에서 출발해서 조금 위로 올라왔다고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해도 퇴근할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저녁이 되기 전에 숙소에 도착하는게 안전하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 숙소로 향합니다. 알고보니 우오즈에서 보는 석양이 예쁘다고 합니다. 

 

우오즈에서도 어촌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숙소입니다. 이번 숙소도 가격이 상당히 높았지만 컨디션은 크게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숙소입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건물 상태. 금방 무너질 것만 같은 상태지만 어찌되었건 잠은 잘 수 있으니까 숙소를 운영하는 거겠죠?  여기서 호스트가 연락이 늦게 와서 기다려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파란색 천은 비가 오면 물이 새서 덧대어서 붙여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음... ㅜㅜ.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서 자야 됩니다. 

 

호스트를 기다리고 있으니 저 멀리서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는 오늘의 호스트 노무라 상입니다. 보기보다 엄청 착하신 분입니다. 

 

여권번호랑 이름이랑 뭐 등등 숙박을 하기 위해서 기재해야 되는 명부를 작성하고 숙소 안내를 받습니다. 

 

주방입니다. 요리를 할 수 있지만 뭐가 잔뜩 있어서 할수는 없을 듯 합니다. 나중에 노무라가 직접 잡은 생선요리를 해줘서 맛있게 먹었을 뿐입니다. 

 

아주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도착한 오늘의 숙소. 한 방을 전부 1인이 사용하는 방입니다. 뭐 있을 건 다 있어서 다행입니다. 

 

밥을 못 먹어서 밖에서 먹을걸 사오겠다고 하자 본인이 밥을 해주겠다고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오늘 다른 게스트가 있어서 같이 모여서 밥을 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바이크를 주차해놓고 조금 기다리니 다른 게스트가 도착합니다. 대만에서 온 친군데 도쿄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JR타고 우오즈까지 왕복 20만원 표를 끊고 와서 재밌게 놀다간다고 합니다. 

 

 

 

노무라상이 직접 잡은 물고기 튀김요리 ㅋㅋ

 

요리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려서 계속 샐러드를 먹으라고 하는데, 풀떼기 다 먹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메인 요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징어??

 

 

 

닭고기를 꺼내와서 화로에서 구워줍니다. 원래는 불이 더 세지만 이번에는 불이 강하게 붙지 않아서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이번 닭 고기는 직접 키운건 아니고 마트에서 사온 고기입니다. 

 

 

밥 다 먹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노무라상. 뭐 이러전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저녁 늦게까지 있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야 되서 보통 10시 전에는 취침하지만 이 날은 술도 들어가고 산책도 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저녁 12시까지 있다가 취침합니다. 

 

저녁에 후레시 하나들고 근처 바닷가를 산책하고 옵니다. 이게 게게게게스트하우스의 루틴인 듯 합니다. 이제 어린이날이 얼마 남지 않아 곳곳에 잉어 모양의 연들이 많이 걸려있습니다. 

 

총 이동거리 400키로 넘게 토요오카에서 토야마까지 이동하는데 성공합니다. 다음은 토야마에서 쓰루오카의 쓰루오카로 이동합니다. 

 

 

일본 오토바이 한달 여행 시리즈는 계속 연재됩니다 ~

 

 

 

 

🚀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일본 오토바이 일주 여행 준비 배편 예약 및 서류 준비

 

일본 바이크 투어 한달살기 여행 3일차 이즈모타이샤 돗토리사구 하이웨이 효고현 토요오카시

 

일본 바이크 투어 한달살기 여행 2일차 시모노세키 둘러보기 일본 골든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