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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일본 바이크 투어 한달살기 여행 3일차 이즈모타이샤 돗토리사구 하이웨이 효고현 토요오카시 도착

by 하하호호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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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3일차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에서 효고현 토요오카로

일본은 길쭉하게 생긴 나라입니다. 그만큼 횡단을 하는 경우에는 거리가 상당합니다. 여행 3일차가 된 시점 아직도 일본은 골든위크 기간입니다. 시모노세키 숙소에서 와이파이를 잡아서 다음 숙소를 찾아보았지만 도저히 숙소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금요일이기도 하고 골든위크까지 끼어버리니 적당한 숙소가 없습니다. 100만원 짜리 숙소에서 잘 수는 없으니 찾다찾다 시모노세키에서 500키로 이상 떨어져있는 토요오카로 이동합니다. 

 

 

숙소를 겨우 찾은곳이 도요오카시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동을 해야 합니다. 시모노세키 시내에서 차선 반대인 부분은 충분히 연습을 마쳤기 때문에 주행에는 무리가 없었고 다행히 날씨도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달려보기로 합니다.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왔으면 좋았겠지만 날씨를 미리 예측하고 이동거리를 사전에 기획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일본 여행 중에 2~3일전에 숙소를 예약하니 숙소 찾는게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 출발지 :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 도착지 : 효고현 도요오카시
  • 거리 : 511.9km

 

 

시모노세키에서 토요오카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을 지나서 효고현 안으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밑야마구치현 밑쪽으로 히로시마현으로 가면 숙소가 많았지만 일단 출발 포인트는 일본해(日本海)로 이동하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일정 그대로 진행을 합니다. 숙소 잡는게 참 일이네요. 

 

 

시마네현 이즈모타이샤

전날 묵었던 숙소 호스트가 이런이런 경로로 이동할거라고 말해주자 강력하게 추천해준 코스가 이즈모타이샤와 돗토리사구였습니다. 이 2포인트는 한번 보고 가자고 생각하고 일단 시마네현 이즈모시로 이동합니다. 바로 이동을 한번 해봅니다. 

 

한 100키로 정도 달리니 슬슬 엉덩이도 아프고 화장실도 가야 합니다. 일본은 국도라도 미찌노에키(道の駅)가 곳곳에 있기 때문에 화장실도 가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갈 수 있습니다. 라이딩 하시는 분들은 각 지역마다 미찌노에키만 찾아서 투어하시는 분들도 있을만큼 매니아층이 두터운 시설입니다. 

 

시모노세키에서 250키로 정도를 달려서 이즈모타이샤에 도착합니다. 엄청 큰 토리이가 앞에 서 있고 양옆으로는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많이들 놀라나왔습니다. 

 

이즈모타이샤 앞으로 길게 상점가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즈모타이샤에 오니 벌써 12시 가까이 되어 점심을 먹습니다. 후다닥 먹고 돗토리 사구를 보러 출발해야 하므로 간단한 규동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훼미리마트 앞에 세워져있는 CB500 Super ..  라이더분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만 휴가고 골든위크 기간에 계속 일을 하셨던 라이더 분은 내일도 일을 하러간다고 합니다. 

 

 

일본 하이웨이를 경험하다

일본은 고속도로 요금이 비싸기로는 전 세계 1등입니다. 한국과 비교해봐도 요금이 5배 가량 비싼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 일정은 빠듯한 시간 속에 장거리를 달려야 하기도하고, 하이웨이를 한번 경험해보기로 합니다. 하이웨이 정기권이 있으면 카드를 찍고 가면 되지만 외국인인 저는 통행권을 발급받아서 통과를 해야 합니다. 

 

 

하이웨이가 조금 이상한게, 한국 같으면 나가는 길목을 다 차단해놓고 나가는 길에 무조건 돈을 받을텐데 일본은 중간중간에 하이웨이 길임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특정 구간을 지날 때는 재수없으면 돈을 내야 되고 운 좋으면 무료로 하이웨이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이웨이를 통과할 때는 저 초록색 박스에 통행권을 내고 결제를 하면됩니다. 크레디트 카드(クレジット カ-ド)사용도 가능합니다. 

 

통행권을 넣고 신용카드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이즈모시에서 돗토리로 가는 하이웨이 요금은 600엔입니다. 

 

 

돗토리 사구

구글 맵에서 본 돗토리 사구는 낙타들이 다니는 완전 사막처럼 모래가 쌓여있는 곳으로 보고 출발했습니다. 거대한 사막을 볼 기대를 잔뜩 안고 돗토리로 향합니다. 돗토리는 애니메이션 코난으로 유명한 곳이라 박물관을 차려놓은 곳입니다. 길 곳곳에 코난 표지판들이 서있습니다. 

 

 

돗토리 사구에 거의 도착하니 오늘의 목적지인 토요오카(豊岡)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통 200키로에서 150키로 정도 부터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제 200키로 안팍으로 남았다는 소리입니다. 

 

오후 4시가 다되어갈 무렵 드디어 돗토리 사구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거리는 1키로도 안남은 상황인데, 여기서 30분 정도 정체가 되었습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다보니 아예 한국어로 표지판을 달아놓았습니다. 

 

돗토리 사구에 거의 도착했지만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합니다. 주차장이 없다는 것. 일본은 오토바이 주차장이 따로 있기 때문에 4륜차 주차장에 댈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제일 좋은 방법은 현지 바이크 라이더들이 주차하는 곳을 따라가서 주차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침 앞에 라이더가 있어서 뒤만 졸졸 따라갑니다. 

 

역시나 뒤를 따라오니 주차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주차장들은 다 만석인데,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곳은 따로 요금을 받지는 않습니다. 무료 주차장 만세!

 

오토바이 주차장에 주차를 한 다음 전망대로 올라가봅니다. 마감시간이 거의 다되었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내 표지판을 보니 사구 면적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인포센터에 가면 돗토리 사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구 전망대로 가시기전에 인포센터 들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옆으로는 사구에 모래를 씻어내는 족욕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돗토리 사구에 낙서를 하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돗토리 사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멀리 보이는 점들이 전부 사람들입니다. 사람크기에 비교해서 보면 돗토리 사구의 크기가 꽤나 넓은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기까지 걸어가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모래에 발이 계속 빠지기도 하고 사구 언덕 경사가 가파릅니다. 

 

사구 옆으로는 초원이 있습니다. 오아시스 처럼 보입니다. 

 

햇빛은 뜨겁고 모래도 뜨겁고 걷기는 힘들지만 사구위에 올라가서 바다를 보기 위해 조금씩 걸어서 언덕 정상으로 걸어가봅니다. 이 모래언덕은 후쿠오카 사이토자키에서 볼 수 있었지만 그 크기에 비교하면 광활한 면적을 자랑합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이 저 가파른 곳을 올라가길래 밧줄이 따로 있나 싶었는데, 그냥 올라오는 거였습니다. 저기서 뒤집어져서 뒤로 떨어지면 크게 다칠것 처럼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애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돗토리 사구에 올라서면 일본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지평선도 보이고 밑으로는 해변가가 있어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경치 하는 정말 압도적인 돗토리 사구입니다. 

 

 

세월이 얼마나 흐르면 이런 거대한 사구가 형성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건 돗토리 사구 뒤로 연결되어 있는 리프트를 타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얼렁 숙소에 도착해야 하므로 PASS.

 

근데 방향이 돗토리 사구랑 반대로 되어 있는데, 저걸 타면 멀리 바다가 보이는 건지 아님 산을 보러 가는건지 모르겠네요. 

 

인포센터로 들어가면 돗토리 사구의 사계절을 설명해주는 전시가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마감시간에 도착해서 많이는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돗토리 사구의 형성과정이랑 자세하게 설명해놓았습니다. 

 

 

돗토리 사구 앞에는 역시나 상점가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배고플 일은 없겠네요. 

 

돗토리 사구까지 다 돌아보았으니 이제 해 떨어지기 전에 숙소로 향합니다. 일본은 7시 정도되면 해가 지기 시작해서 8시 정도가 되면 완전히 어두컴컴해지기 때문에 그 전에는 숙소에 도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나오는 길에 저를 주차장으로 안내해주었던 라이더 커플도 저랑 비슷한 시간동안 사구를 둘러보고 집에 가는 모양새입니다. 

 

토요오카 숙소 도착

토요오카 까지 100키로도 안남은 상황이라 1시간 정도 잡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가는 중간에 로손 들러서 화장실도 한번 가구요. 곳곳에 편의점이 있고 주차시설과 화장실이 다 갖춰진 형태로 편의점이 운영되기 때문에 잠깐 들러서 쉬다가기에는 편의점이 안성맞춤입니다.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 3개가 가장 크고 데일리나 미니스톱은 간간히 보입니다. 

 

기름도 가득 넣어줍니다. 여기까지 400키로를 넘게 달려와서 기름이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날마다 기름 가격은 다르지만 일반 휘발류(レギュラー)기준으로 161엔이면 환율이 900원 정도 하니 한국으로 치면 1450원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기름 넣었을 때 1650원에 넣었었는데, 그거랑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입니다. 

 

저녁 7시가 다되어가면서 해가 떨어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어느덧 토요오카 시내로 들어온 것 같은데, 파칭코 가게도 보입니다. 애플티비에서 드라마로 봤던 파칭코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해가 이제 거의 저물어버렸습니다 ㅎㄷㄷ

 

돗토리 사구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오늘의 숙소에 도착은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바이크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호스트는 연락이 안되고 길은 못찾겠고 날씨는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대략 난감한 상황..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는데, 이런 경우도 다 있군요. 

 

 

이 아주머니 차를 따라가면 숙소가 나온다고 합니다. 졸졸 따라가봅니다. 

 

10분 정도가 지난 후 에어비앤비에 요청을 해서 겨우 호스트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숙소 도착하니 완전 저녁이 되었군요. 오늘의 숙소입니다. 

 

좋게 말하면 별이 잘 보이는 숙소지만 그냥 시골입니다. 깡시골. 

 

 

숙소를 찾아오는데 우열곡절이 많아서 피곤하기도 하고 지친 상태였지만 호스트가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빨리 편하게 쉴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로 편의점에 가려고 했지만 저녁이 되어 버려서 숙소에서 800엔 주고 카레를 먹습니다. ㅋㅋ 

 

와이파이가 되기는 하지만 2G를 쓰는 건 함정입니다. 유튜브 볼 때 끊기면서 화질 360P로 떨어지는 속도 정도 입니다. 그마저도 숙소안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1층 식당으로 내려와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슨 국제 교류관으로 사용하는 건물 같은데 오늘 사용할 방은 まつ(松)소나무 방입니다. 

 

 

한국의 오래된 여관 느낌의 숙소입니다. 골든위크가 끼어버린 시즌에 겨우겨우 구한 숙소라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았지만 아침 조식이 제공되는 곳이었습니다. 조식을 차려준 할머니가 신기한지 옆에 계속 앉아서 일본어로 이야기를 거는데, 일본어를 할 때는 뇌를 많이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밥을 먹으면서 대화가 잘 안됩니다 ㅋㅋ

 

밥 다먹고 커피도 제공됩니다. 와우. 

 

아침 든든하게 채우고 방도 정리 하고 다시 출발해봅니다. 

 

일본 바이크 한달 여행 3일차 경로. 일본 여행 시리즈는 계속 연재됩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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