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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일본 오토바이 한달 살기 여행 6일차 홋카이도 오토바이 배편 페리 타는 법 쓰루오카에서 하코다테로 이동

by 하하호호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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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토바이 한달 여행 6일차 야마가타현에서 홋카이도 하코다테로 이동 

일본 오토바이 한달 여행 6일차, 이번 여행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홋카이도로 향합니다. 일본은 크게 4개의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후쿠오카가 있는 큐슈, 오사카와 도쿄가 있는 혼슈, 고치와 카가와현이 있는 시코쿠 그리고 삿포로, 하코다테, 오타루가 있는 홋카이도로 구분됩니다. 

 

 

6일차 드디어 홋카이도로 이동합니다. 큐슈, 혼

슈, 시코쿠는 모두 다리건너 오토바이로 이동할 수 있지만 유일하게 홋카이도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페리에 오토바이를 선적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쓰루가 페리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려고 했지만 일본 현지인만 예약이 가능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현장발권을 목표로 갑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간표만 체크해서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혼슈 지역에서는 벚꽃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아직 날씨가 추운 홋카이도에서 벚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출발해봅니다. 총 거리는 페리 포함 409km 가량 걸리는 코스입니다. 

  • 출발지 :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
  • 목적지 : 훗카이도 하코다테시
  • 거리 : 409km

 

 

숙소에서 6시 쯤 출발을 합니다. 하코다테 항으로 들어가는 페리 탑승지는 아오모리에 있기 때문에 야마가타현에서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뒤로 펼쳐진 산맥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몇일 뒤 하코네에서 후지산을 볼 날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달려봅니다. 

 

 

 

아키타현까지 80키로 밖에 안남았군요. 아오모리는 아키타현을 지나 조금도 북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1시간 정도 달리고 잠시 미찌노에키에서 화장실도 가고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골든위크.. 일본 직장인들에게는 꿈의 기간이지만 저처럼 여행객들에게는 지옥구간입니다. 어딜가도 다 비싸고 숙소 찾기도 힘든 지옥구간.. 골든위크 기간에는 쇼핑 이벤트들이나 식당에서도 이벤트들이 많이 열립니다. 일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골든위크 기간은 꼭 피해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중간에 바다를 바라보면서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한 커피도 한잔 합니다. 6일차 하코다테로 가는 길은 아침에 일찍 나와서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쓰루오카 숙소에서 세탁을 돌렸지만 속옷과 티셔츠는 기능성이라 금방 마르지만 양말과 수건은 좀처럼 마르지가 않아서 오토바이에 매달아 놓고 달립니다. 바람 맞으면서 달리니 금방 마르네요. 양말 장수같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쓰루오카시에서 4시간 정도를 달려서 드디어 아오모리현 히로사키로 들어옵니다. 들어오자마자 뭔가 날씨가 변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확실히 아오모리 현은 기온이 낮아 가져온 옷을 더 껴입어야 되는 날씨입니다. 추워지는 걸 보니 이제 페리 탈 때가 다 되었다는 소리군요. 

 

 

멀리서 보이는 눈 덮인 산은 언제봐도 멋있네요. 곳곳에 저런 산이 있고 해발고도가 3000미터 넘는 산들이 즐비하게 있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전라도 지리산 천왕봉이 1900 미터임을 감안하면 저기 정상은 올라가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코다테로 들어가는 페리를 어디에서 타는지도 몰라서 히로사키에 도착할 때 까지도 그저 아오모리시청을 찍고 달리다가 이제서야 아오모리의 페리 터미널을 검색해보고 목적지를 정확하게 지정합니다. 

 

드디어 안내표지판에 아오모리(青森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와우.

 

 

목적도시에 거의 다 왔다는 걸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주변에 보이는 차들의 번호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들어오니 주변에 보이는 차들의 번호판이 모두 아오모리입니다. 

 

 

가는 길에 발견한 붉은 신사 토리이鳥居

 

 

홋카이도 오토바이 가지고 배 타는 방법, 아오모리 ~ 하코다테 쓰루가 페리

 

숙소에서 출발한지 6시간만에 드디어 아오모리 페리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이제 관건은 어떻게 표를 구매하느냐 입니다. 페리 터미널 안의 건물 중에서 가장 사무실 처럼 보이는 곳으로 먼저 가서 물어봅니다. 

 

 

 

 

입구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수속신청서 서류를 작성하고 있고, 서둘러 시간표를 보니 가장 빠른 시간이 14시 35분 배 입니다. 여기에 오토바이 태워서 갈 수 있냐고 물어보니 14:35 배는 이미 오토바이 선적 예약이 다 완료되었고, 다음 배는 18:00 출발하는 배 이지만 배가 작아서 작은 원동기 오토바이만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오늘안에 하코다테로 못 들어가는 건가?? 싶어 어떻게든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니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선사 배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줄자로 오토바이 넓이를 측정하고 초과하면 탑승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이 사전에 탐색해보았던 쓰루가 페리 건물입니다. 애초에 여기로 왔어야 하는데, 번지 수를 한참 잘못 잡았네요.    

 

들어가서 배 시간을 확인해보니 가장 빠른 시간이 14:20 출발하는 배 입니다. 배도 커서 오토바이 선적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배편 티켓을 구매할 때 왕복으로 구입하면 돌아오는 배편 가격은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티켓은 지정 날짜로 부터 2주 까지 날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에 구입하는 쪽이 좋습니다.

 

다만 하코다테로 들어가는 날이 그놈의 골든위크 마지막 날이라 출발 가격과 돌아오는 가격이 2000엔 이상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오늘 이미 하코다테에 2일 연박 숙소를 예약해놓은 상태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들어가야 됩니다. 아오모리에서 하코다테로 오토바이 선적하는 비용은 왕복(스탠다드 기준) 13040円 입니다. 

 

 

티켓을 성공적으로 구매하고 나니 조금 안정이 됩니다. 오토바이는 출발 시간 14시 20분의 1시간 전인 1시 20분 까지 선적장 앞으로 와야 한다고 합니다. 이제 점심 먹고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터미널 안에 훼미리마트가 있어서 여기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창 밖을 보면서 밥을 먹고 있는데, 웬 까마귀 놈이 오토바이에 자리를 잡습니다.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고 하는데, 과연 홋카이도에서 어떤 좋은 일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밥 다먹고 터미널 안 쪽을 둘러보니 아오모리 관광도도 있습니다. 아까 지나오면서 보았던 히로사키 성이 유명하다는 군요. 다음에 일본 올 때 한번 들러보기로 기약을 해봅니다. 

 

밥 다먹고 좀 쉬고 있으니 이제서야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전에 서둘러서 오길 잘 했네요. 

 

 

1시 20분에 주차장으로 가니 아오모리에서 하코다테로 넘어가는 바이크들이 많습니다. 

 

 

오늘 타고 갈 배 입니다. 버스랑 비교해보면 엄청 큰 배로 하코다테로 갑니다. 

 

 

이곳이 배에 차와 오토바이를 선적하는 임시 도로입니다. 이 앞으로 오토바이들이 일제히 이동을 합니다. 선적 순서는 오토바이 -> 차량 -> 대형 트럭 순서입니다. 나갈 때는 역순으로 나갑니다. 

 

 

짐 칸에 강아지와 함께 여행하고 계시는 BMW 아저씨. 멋지네요. 

 

밖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13시 40분 정도 되니 이제 선적을 시작합니다. 비가 오고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선적을 합니다. 

 

선적이 완료되면 따로 터미널로 다시 나갈 필요없이 바로 배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4층에 객실이 나옵니다. 자유석을 제외한 그 윗 등급 좌석들은 모두 만석일 정도로 하코다테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쓰루가 배의 자유석입니다. 저기 아무곳이나 자리잡고 누워있으면 됩니다. 아오모리에서 하코다테 까지 가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자판기도 있고 복도에 있는 테이블에서 바다를 감상하면서 갈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유석에 누워있는 것 보다는 테이블에 앉아서 바다를 보면서 가는 편을 더 선호합니다. 

 

 

 

드디어 아오모리(혼슈)를 뒤로하고 홋카이도로 이동합니다. 홋카이도에서 일주일 정도 있다가 다시 혼슈로 돌아오겠지만 오는 길이 드라이브 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어서 아쉽습니다. 

 

 

하코다테로 가는 바다에는 돌고래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운 좋으면 가다가 돌고래 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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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남은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6시가 되었습니다. 하코다테는 역시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에 낙농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뭐 구두 밑창을 검사한다고 하는데 딱히 검사하는 절차는 없었습니다. 

 

 

오토바이 승객들은 일반승객들이 다 나가고 나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나가는 순서는 들어온 순서의 역순이므로 한참을 기다려서 나갈 수가 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 하코다테에 도착합니다. 저녁 도시락도 살 겸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들러서 이것저것 쇼핑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드디어 오늘의 숙소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주차선 밖에 대면 공짜라고 설명해주심

 

 

하코다테에서 부터 알게 된 점이지만 숙소에 주차장이 딸려있지 않은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숙소도 오토바이 1대 주차하려면 1박에 500엔을 추가로 지급해야 합니다. 결국 계단 옆에 있는 작은 공간에 오토바이를 주차해놓습니다. 

 

숙소로 올라가기 전에 도시락 데워서 가져갑니다. 

 

삿포로 맥주도 팔고 있어서 같이 구매해서 올라갑니다. 이 하코다테에서 마신 맥주가 일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신 술입니다. 

 

 

오늘 하루 지친 몸을 달래줄 맥주와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맥주는 아닌데 맛은 있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홋카이도로 들어가시는 분들은 쓰루가 페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시면 하고 예약이 안되시더라도 출발시간 1시간 ~ 2시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시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배도 꽤나 큰편이라 웬만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운행은 문제 없어 보입니다. 

 

 

 

 

기존 계획은 하코다테에서 1박하고 바로 삿포로로 이동하는 계획이었지만 도착 다음날에 하루종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가 되어 있어 하코다테에서 연박을 하고

하루 뒤에 삿포로로 이동하게 됩니다. 

 

 

 

일본 한달 오토바이 여행 시리즈는 계속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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