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토바이 일주 여행
세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여권, 건강한 몸, 넉넉한 자금, 비행기 혹은 배편과 숙소 예약 등 준비할게 많네요.만약 자신의 오토바이나 차량을 가지고 출국을 하는 경우는 여기에 준비할게 더 추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하는 건 그만큼 매력있는 여행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 에서는 해외 여행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일본으로 자신의 오토바이를 가지고 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여행 처럼 승선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과정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적절한 준비 잘하셔서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우선 일본에 자신의 바이크를 선적해서 가기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배편은 부산이 가장 유명한데요, 부산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경로는 크게 2가지 입니다.
- 부산 ~ 시모노세키 - 부관훼리 선사 (https://www.pukwan.co.kr/)
- 부산 ~ 후쿠오카 - 고려훼리 선사 (https://www.koreaferry.kr/)
2개의 경로 중에 하나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후쿠오카로 넘어가서 남반부에 있는 섬을 돌면서 삿포로 지역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시모노세키에서 입국을 하면 칸몬대교를 건너지 않고 바로 도쿄와 삿포로로 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용은 크게 2개의 선사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기준으로 고려훼리는 50만원에 추가비용(이륜차 보험 + 일시 수입보증료 등) 일본 입국시 내는 비용은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부관훼리는 52만원이며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고려훼리의 경우 바이크의 배기량 제한이 80cc로 제한되어 있는 반면 시모노세키는 125cc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슈퍼커브나 PCX 같은 국내에서 원동기 면허만 가지고 탈 수 있는 바이크를 가지고 일본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고려훼리(후쿠오카 행) 배편을 선택하는게 맞습니다.
일본 오토바이 여행 배편 예약
자 이제 경로를 정했다면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일본으로 가는 배편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이 아닌 무조건 전화예약을 해야 합니다.
위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후쿠오카 행 배편이 가격도 저렴하고 오토바이 배기량 제한도 낮기 때문에 후쿠오카로 입국하려는 수요는 차고 넘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입국 일정 최소 2달 전에는 미리 전화를 하셔서 예약을 하시고, 서류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후쿠오카로 들어가는 고려훼리의 경우 서류가 다 들어온 시점에 예약이 완료됩니다. 후쿠오카로 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내가 어느 일정에 가고 싶다고 바로 예약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루에 10대에서 15대 정도의 바이크 선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봄날처럼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예약도 미리해야 합니다.
반면 시모노세키로 들어가는 부관훼리의 경우 전화로도 바로 예약이 가능하고, 이후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서류를 첨부해서 예약을 완료하시면 됩니다. 저는 시모노세키로 들어가는 일정이고, 그래서 부관훼리에서 전화로 예약을 걸었습니다. 카톡으로 바로 예약번호를 알려주시고 서류는 준비해서 이메일로 보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메일로 보내야 하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량기초정보지 1부와 차량 승객동의서 1부는 홈페이지 양식을 출력해서 작성하면 되고 나머지는 직접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경찰서나 면허시험장에서, 이륜자동차등록증서 영문표기는 구청에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소재지 관할 경찰서나 구청이 아니더라도 출력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국제운전면허증
일본 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 진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운전면허 기준이 높습니다. 국내에서 2종 소형 면허가 있어야 오토바이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가까운 경찰서에서 출력이 가능하며 여권용사진 + 신분증 + 여권 이렇게 3개만 들고가면 됩니다. 참고로 금액은 8500원이고 유효기간은 1년짜리가 발급됩니다.
저는 1종 보통 면허와 2종 소형 면허 2개가 있어서 A,B 체크가 다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시행된 모바일 신분증에 영문표기가 되어 있는 신분증이 발급되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영문으로 표기된 운전면허증만 가지고도 국제운전면허증의 효력은 있습니다. 다만 그 국가가 한정적이기도 하고 수시로 외교협정이 바뀌는 문제 때문에 포괄적으로 인정이 되는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져가는게 마음 편합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국제운면허증이 허용되는 국가는 아시아 19개국(여기에 일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주 15개국, 유럽 37개국, 중동/아프리카 32개국입니다.
반면 영문운전면허증으로 갈 수 있는 국가는 아시아 15개국(일본 없습니다) 미주 16개국(미국도 주마다 다릅니다) 유럽 17개국, 중동/아프리카 14개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영문면허증을 가져가야 겠다라고 하시는 분들(8500원 아낄 수 있어요!)은 해당 국가의 대사관에 직접 문의하시고 답변을 받아 가시는게 좋습니다.
이륜차등록증서 영문표기
이건 구청에 가야 합니다. 들고가야 될 준비물은 여권 + 신분증 + 국제운전면허증 입니다. 이렇게 가져가면 이륜자동차 사용필증을 영문으로 바꿔서 발급해줍니다. 발급은 금방 되구요, 여기에 적혀있는 영문 번호판을 가지고 이제 영문 번호판을 자체 제작해서 가야 합니다.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일본 내에서 이 번호판을 무조건 달고다녀야 되는것도 아니고 일본 통관을 진행할 때 필수적으로 검사하는 것도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가져가는 걸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냥 코팅해서 가면 됩니다.
영문 번호판에 더해서 ROK(Republic Of Korea) 스티커도 만들어서 가야 합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 임시반출입된 바이크다 보니 일본 경찰이 보기에 한눈에 알아봐야 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걸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으니 만드시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쿠팡에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영문번호판은 모르겠지만 국가식별기호(ROK)는 시모노세키 통관시 필요하시 필수적으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자 여기까지 서류가 준비되셨다면 이제 부관훼리 메일로 예약번호를 적어서 첨부파일 보내주면 전화가 옵니다. 서류 접수는 정상적으로 되었고, 검토후에 안내드리겠다는 식으로 말이죠.
참고로 바이크 임시반출입의 경우 2등실이 디폴트 옵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1등실 업글을 하면 3~4인 방에서 갈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시모노세키까지 거진 10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편안한 밤 되시기 위해서는 2만원 정도 내고 업글하시는게 나은 선택입니다. 뭐 이것도 예약이 다 차있지 않다는 가정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
이번 글에서는 일본으로 바이크를 타고 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배편 예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시리즈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현지에 넘어가서 바이크를 타고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약하면
1. 바이크로 일본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2개월 전 부터 일정을 확인해봐야 됩니다. 무조건 무조건!!!
2. 본인 바이크의 배기량에 따라 입국할 수 없는 곳도 있으니 여행 일정을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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