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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코카인 필로폰 아편 마약 차이점과 탄생배경은?

by 하하호호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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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각제란?

환각제는 환각작용을 유발하는 중독성이 아주 강한 약입니다.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정신과 육체를 황폐하게 만드는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불법 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규제를 하고 있는 약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환각제에 빠져들고 있는데요, 인류를 위협하는 환각제는 왜 생겨났을까요?

 

환각제에 빠져드는 가장 큰 이유는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이 강한 젊은 층에서 특히 남용되기가 쉬운데요, 미국에서는 또래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기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각제가 무서운 이유는 복용하면 할수록 의존성이 강해지고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든 금당 증상들이 나타난다는 점인데요, 현재와 미래를 구분하지 못하고,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일도 발생하게 됩니다.

 

 

환각제에 중독되면 여러 증상이 나오는데요, 몸이 떨리거나 전신 통증, 구역질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거미가 온몸을 기어다닌다는 환각에 빠지거나 환청, 망상, 정신 증상까지 사람을 망가지게 만듭니다.

 

약과 독의 차이점은 용량의 차이입니다. 소주도 반주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몸을 망가지게 합니다. 동물과 달리 식물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물들은 독성을 품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 견딜만하면 담배에 들어가는 니코틴, 커피의 카페인처럼 흥분제로 사용되고, 남용되면 아편, 헤로인, 코카인, LSD, 필로폰, 엑스터시, GHB 종류처럼 인간에게 큰 해를 끼치는 약물로 발전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예전 부터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약 유통에 규제를 심하게 하는 나라였는데요, 요즘은 마약 사법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UN에서 규정하는 마약청정국은 인구 10만 명당 마약 사범이 20명 미만인 나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마약사범 숫자는 18,395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36명을 돌파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사회관계망이 활성화되면서 예전보다 마약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쉽고 심지어 텔레그램 같은 폐쇄적인 SNS로 마약을 구입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강남 한복판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을 먹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2. 환각제의 종류

마약 하면 역사속에서 가장 먼저 청나라가 떠오릅니다. 1840년 영국은 청나라와 제1차 아편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영국이 꾸준히 청나라에 아편을 수출하면서 막대한 은화를 벌고 있었는데, 청나라가 정부차원에서 아편을 금지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정책을 펴기 시작하자 영국이 반발해 전쟁이 발생한 것입니다.

 

청나라의 임칙서는 아편이 유통되는 관문이었던 광둥성에서 아편을 모두 압수해 폐기처분하게 됩니다. 이미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증기선 함대와 정교한 대표를 보유하고 있었던 영국은 44척의 함선으로 청나라의 양쯔강을 거쳐 난징까지 진격하게 됩니다. 이때 체결된 조약이 1842년 난징조약입니다. 청나라는 난징조약에서 5개의 항구를 개방하고, 홍콩을 영국에 내어주는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영국이 청나라에 수출했던 이 아편은 사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재배된 양귀비였습니다. 처음 아편이 수출되기 시작할 때만 해도 상류층 위주로 유행했지만 점점 평민들에게 유통되기 시작하고, 아편을 피우면 고통을 못느끼고 강해진다는 잘못된 건강 상식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청나라 전체에 급속도로 빠르게 유통되기 시작합니다.

 

양귀비가 청나라를 무너뜨린 무시무시한 아편이 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봄이 되면 양귀비는 4개정도의 꽃대에서 예쁜 꽃을 피우게 됩니다. 꽃이 떨어지고 난 후 끝부분에서 하얀색상의 즙이 나오게 되는데요, 공기 중에서 말리면 갈색의 아편이 됩니다.

 

아편은 실제로 진통제, 설사제, 기침약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16세기 의사 파라켈수스는 아편을 의료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아편이 의료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중독되는 사람들도 늘어났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되었던 의약품으로 남아있습니다.

 

아편뿐만 아니라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마약 성분이지만 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또 다른 약품은 모르핀입니다. 독일의 약사 프리드리히 제르튀르너는 암모니아수 용액에서 흰색 결정을 발견하고 분리하고 정제한 후 꿈의 신 모르페우스의 이름을 따서 모르핀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이후 주사기에 모르핀을 물에 녹여 혈관에 주사하기 시작했고, 프로이센 전쟁 때는 군인들에게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끔찍한 고통을 줄여주는 모르핀은 고통뿐만 아니라 죽음도 잊게 해 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말기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이 바로 모르핀입니다.

 

 

마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헤로인은 어떨까요? 1874년 영국의 화학자였던 앨더 라이트는 모르핀에서 아세털기를 결합해 흰색 결정을 개발하는데요, 이 실험은 살리실산에 아세털기를 붙여 아스피린을 개발한 실험을 모방한 것이었습니다. 앨더 라이트가 개발한 헤로인은 모르핀에 비해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인체세포막을 잘 통과하고 혈뇌 장벽을 또한 쉽게 통과하기 때문에 뇌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번 맞으면 영웅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해서 이름도 헤로인으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모르핀보다 훨씬 강한 효능을 가진 헤로인은 남용되기 시작했고, 헤로인을 투여한 환자들은 정신착란, 현기증, 불면증, 혼수상태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헤로인을 동맥에 주사하면 몇 초 안에 무아지경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아편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추출되는 또 다른 환각제로는 코카인이 있습니다. 코카나무에서 추출되는 환각물질로 볼리비아 안덱스산맥, 페루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원주민들은 코카인이 석회반죽과 코카나무를 섞어 잇몸에 끼워서 씹고는 했는데요, 이렇게 하면 코카인이 추출되는 속도를 늦춰주면서 중독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카인은 슬픔을 잊게 해 주고 피곤한 사람에게는 힘을 주는 명약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스페인 출신 부부가 1499년 유럽으로 코카인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정신분석학 입문><꿈의 해석>으로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코카인을 접하게 됩니다. 코카인은 배고픔을 잊게 해주고, 자신감을 높여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용은 행동 장애를 일으키고 불쾌감 우울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담배를 끊기 위해 시작한 프로이트 또한 코카인은 중독으로 이어졌고, 결국 구강암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헤로인이 주사기에 물을 타서 동맥에 꽂아야 하는 약물이었다면 코카나무에서 직접적으로 추출된 코카인은 코로 흡수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헤로인 보다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아무래도 투약방식이 간편했기 때문입니다. 코카인은 1886년 애틀랜타의 존 펨버턴에 의해 코카콜라라는 음료로 탄생합니다. 펨버턴은 코카 잎 추출물과 알코올을 넣어 코카 청량음료를 개발하는데요, 최초에는 두통과 피로회복제 용도로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금주법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알코올을 빼고 탄산수로 대체해서 코카콜라가 탄생하게 됩니다.

 

환각제 중 히로뽕이라고도 불리는 필로폰은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한약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중국 북부지역에서 사용되던 마황은 1920년대에 들어오면서 마황의 주성분인 에페드린이 잠을 없애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격렬한 전쟁 속에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히틀러도 하루 8번이나 맞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공급이 부족해지자 에페드린을 대체하기 위해 암페타민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암페타민이 변형된 메스암페타민이 필로폰이라는 제품명으로 팔리기 시작합니다. 필로폰은 노동을 사랑한다는 필로포누스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필로폰을 직접 제조하다가 구속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뉴스에서 간간히 들리는데요, 그 이유는 그만큼 필로폰 제조가 쉽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감기약에는 슈도에페드린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화학반응만 시키면 필로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약국에서도 3일 치 이상의 감기약을 처방받을 수 없게 되었고, 더 나아가 슈도에페드린이 페닐에프린으로 대체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복용했다고 알려진 환각제는 LSD입니다. 호밀에 기생하는 맥각균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일종의 곰팡이로서 환각, 발작,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맥각균은 호밀을 추수하기 전 비가 내리면서 곰팡이가 생기고 자라게 됩니다. 1934년 스위스 산도스 제약회사의 알버트 호프만은 맥각균을 원료로 한 LSD를 합성하게 됩니다. LSD는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 환각효과를 보이면서 1960년대 히피 문화 확산과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LSD는 플래시백을 가져오게 되는데요, 24시간 후면 LD는 대사 작용으로 몸 밖으로 나가지만 환각 증세는 계속되는 문제가 바로 플래시백입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환각제인 프로포폴의 기본 목적은 정맥주사용 수면 유도제 입니다. 수면내시경을 하거나 성형외과에서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 사용됩니다. 프로포폴은 숙면을 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불면증을 겪거나 심각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처방되기 시작합니다.

 

 

프로포폴이 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건 2009년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시점 부터 입니다. 평소에도 불면증을 앓고 있었던 마이클 잭슨은 주치의로부터 프로포폴을 복용받았고, 사망한 당일에는 25mg이 투여되었습니다. 결국 잭슨의 주치의는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부터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간혹 뉴스에서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투여한 혐의로 기소되는 경우가 있는데, 마취제가 마약류로 지정되어 관리되는 경우는 대한민국이 최초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죠.

3. 환각제는 남용은 절대 금물

하지만 이런 말을 듣고 호기심에 빠지는 10대 20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약물 관리와 근절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10대와 20대 마약사범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10대 마약사범은 291명으로 지난 5년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모든 일에는 적정한 선이 있습니다. 환각제도 의약 용도로 적정 용량을 투여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남용하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프로포폴, 코카인, LSD, 히로뽕(필로폰), 헤로인 같은 마약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버닝썬 게이트로 알려진 이른바 물뽕(GHB)를 사용하는 것도 범죄행위입니다. 누가 주는 술 함부로 먹지 말고, 안전하게 귀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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