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풋 트레이닝
흔히 인풋과 아웃풋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인풋은 뇌속에 뭔가를 넣는 행위입니다. 뇌 안에 정보를 넣은 걸 뽑아내는 작업이 아웃풋입니다. 쉽게 말해 듣기와 읽기가 인풋이라면 쓰기와 말하기, 행동하기가 아웃풋입니다. 그럼 감히 물어보겠습니다. 과연 이 글을 읽는 독자님은 얼마만큼의 아웃풋을 하고 있나요?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좋은 세미나를 듣는다고 하더라도 1개의 아웃풋이 없다면 모두 소용없어 집니다. 우리의 뇌는 많은 정보를 기억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뇌안의 세계에만 존재하다 사라질 뿐 우리가 얻은 귀중한 정보들은 공기중으로 증발되어 버립니다. 당장의 눈 앞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아웃풋을 해야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1. 성장 곡선은 아웃풋으로 결정됩니다
매월 3권의 책을 읽는 사람과 10권의 책을 읽는 사람 중 누가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낼까요? 대부분 10권 읽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3권의 책을 읽고 3개의 아웃풋을 내는 사람과 10권의 책을 읽고 0개의 아웃풋을 내는 사람이라면 전자의 성장이 더 기대됩니다.
자기 만족을 위해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눈 앞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독서를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하고 목적없는 인풋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성장은 어떤 아웃풋을 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2. 아웃풋은 운동이다
우리 몸에서 인풋을 담당하는 기관은 눈과 귀입니다. 반면 아웃풋을 담당하는 기관은 몸 전체와 손가락, 입입니다. 근데 신기한건 눈과 귀는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아도 봐야 하고 듣기 싫어도 들립니다. 즉, 수동적이라는 점입니다.
반면 글을 쓰려고 해도 우리는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고 스피치를 하려고 해도 입의 근육을 움직여야 합니다. 손가락을 움직이고 싶지 않으면 안해도 되고 말하기 싫으면 안해도 됩니다. 바로 우리의 뇌가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아웃풋은 운동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일도 아웃풋입니다. 이를 운동성 기억이라고 합니다. 자전거를 한번 타면 절대로 까먹지 않습니다. 운동성 기억은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자전거를 몇년 안탄다고 해서 자전거 타는 법을 까먹지 않는 것 처럼 말이죠.
3. 인풋과 아웃풋의 황금비율
인풋과 아웃풋은 한가지에만 몰두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궁금한게 생기면 찾아보고 이를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아웃풋을 하기 시작하면 그 분야에서 성장곡선이 만들어집니다.
아웃풋과 인풋의 황금비율은 7:3입니다. 3개의 인풋을 담았다면 7개의 아웃풋을 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풋을 통해 아웃풋을 했다면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바로 '피드백'입니다. 아웃풋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발견해서 다음 인풋에 반영하는 작업입니다.
4. 망상활성계(Reticular Activating System)을 활성화 시켜라
글을 쓰면 망상활성계가 자극을 받습니다. 망상활성계(RAS)뇌간에서 대뇌로 향하는 신경 네트워크입니다. 즉 주의의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상물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게 됩니다. 장기적인 기억이 강화되고 학습능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가장 쉽게 망상활성계를 위한 글 쓰기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무조건 많이 쓴다고 글 실력이 느는 건 아니지만 여기에 필요한게 피드백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남겨주시는 댓글이나 좋아요 갯수가 제 글 실력의 현 주소가 되겠죠 ㅋㅋ(좋아요, 구독, 댓글 부탁드립니다. 😎)
5. 글 잘 쓰는 방법
1️⃣ 시간을 정해놓고 쓴다 : 정해진 마감 기간이 없으면 시간만 질질 끌고 좋은 글이 나오지 않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을 정해두면 시간을 염두해두고 글을 쓰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 문장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2️⃣ 구성을 하고 작성하기 : 글의 전체적인 구성을 미리 정해두는 것입니다. 어떤 글을 쓸지 머릿속에 담아두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일사분란한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구성없이 글을 쓰는 건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6. 인용문을 검색할 때 유용한 사이트
글을 작성할 때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문을 작성합니다. 블로그나 일반 웹사이트에 게재된 글의 경우 신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찾아야 하는데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 3가지 사이트를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1️⃣ 구글 학술 검색(scholar.google.com)
학술논문, 학술지, 출판물에 한해 키워드를 검색합니다. 석/박사 논문을 쓰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추천드립니다.
2️⃣ 구글 북스(books.google.com)
단행본을 대상으로 키워드 검색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망상활성계를 구글북스에서 찾아봤습니다. 해당 키워드를 담고 있는 단행본을 검색해주고 앞뒤고 몇페이지는 무료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3️⃣ 펍메드(www.ncbi.nim.nih.gov)
미국국립의학도서관에서 제공되는 의학문헌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의학 관련 글을 작성하신다면 펍메드에서 유용한 인용문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7. 한가지에 집중하기
우리의 뇌는 17.5테라바이트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중요한건 동시에 한가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노트북으로 비유해보면 SSD는 17.5테라바이트를 가지고 RAM은 1MB밖에 안된다고할까요.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오버헤드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 뇌는 특히 이 오버헤드에 취약하기 때문에 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일을 할 때는 한가지 일에만 집중해서 의미있는 아웃풋을 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웃풋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한가지 일에만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 일입니다. 불필요한 오버헤드에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한 분야에 모든 에너지를 투자해서 최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8. 자신에게 맞는 일에 도전하기
아웃풋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한 사람이 갑자기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를 정복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도전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하는 길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학습을 시도하면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즐거운 감정을 느끼면서 새로운 학습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무모한 일이나 난이도가 높은 과제일 필요가 없습니다. 현실적이고 약간의 노력을 요하는 목표를 정하고 조금씩 올리면서 학습성취도를 높여야 합니다.
9.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OOO하려고 하는데, OOO만 끝나면 시작할거야라고 목표를 미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데요, 이 때 일침을 날리는 말은 그냥 해(Just Do It) 입니다. 시작하고 나서 발생할 문제들 보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일을 시작하려는 거 아닌가요?
뇌의 좌우대칭으로 사과 씨 만큼 작은 부위의 측촤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부위가 있습니다. 측좌핵의 신경세포가 활동하면서 해마와 전전두피질에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요, 이 때 뇌는 '의욕'을 느끼게 됩니다. 측좌핵을 자극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5분입니다. 의욕이 불타오를 때 바로 시작하시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면서 측좌핵을 지속적으로 자극시켜주세요.
10.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에게
책을 한권 쓰려고 하면 막막합니다. 전체적인 구성을 완성해놓고도 글자를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기 일쑤입니다. 우리는 100점 짜리 원고를 쓰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시작할 때 부터 완벽한 결과물을 기대하고 도전한다면 포기하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면 30점 짜리 원고를 쓴다고 생각하고 일단 시작합니다. 30점짜리가 완성되고 난 뒤 한번 고치면 50점이 되고 2번 고치면 70점이 되고 3번 고치면 100점 짜리가 됩니다. 고치는데 드는 노력은 처음 만들 때의 20%의 노력으로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끝까지 매달리면서 완성해내는 일입니다.
아웃풋 트레이닝 솔직 후기
정신과 의사이자 활발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가바사와 시온의 저서 <아웃풋 트레이닝>은 쉬운 문체로 작성되어 읽기는 매우 쉬운 책입니다. 하지만 책이 주는 메세지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아웃풋을 하지 않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인풋을 그렇게 많이 담고도 책에 대해 설명해라고 하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온의 책을 읽고 나서야 책은 그냥 읽는게 아니라 아웃풋을 내기 위해 읽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아웃풋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건강, 지식, 학업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심도높은 고찰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 아웃풋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하고 성장을 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인풋과 아웃풋 그리고 피드백을 통한 성장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현재 인풋하는 일에 몰두해있다면 한번 쯤 읽어볼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가바사와 시온은 점진적인 성장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저자입니다. 매일 메거진을 발행한지 13년, 유튜브 매일 업데이트 5년, 매년 2~3권 집필을 10년간 지속한 인물입니다. 스스로 꾸준히 도전하면서 성장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어 글 하나하나에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아웃풋의 비율을 늘려 책을 1권 읽었다면 3개의 아웃풋을 내는 걸 도전해보라고 등을 떠밀고 있습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사 시험 준비할 때 이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책을 한 권 읽으면 전지를 펼쳐놓고 책의 내용을 보지 않고 스스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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