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실존인물 줄거리 촬영지 결말 손익분기점 제작비 리뷰 후기 박용각 데보라심 이아고 김규평 실제인물

남산의 부장들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박정희가 암살당한다. 사건 40일 전으로 돌아가면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박용각(곽도원)이 전세계에 대한민국 정권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박용각을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게 된다. 대통령을 엄호하는 세력과 반대세력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청와대의 주인이 바뀔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흔들린 충성은 어디로 향하는가.

 

 

 

 

 

남산의 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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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 정보

개봉 : 2020년 1월 22일
등급 : 15세 관람
장르 : 드라마, 스릴러, 피카레스크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3분(1시간 53분)
배급 : 쇼박스
제작사 : 하이브미디어코프, 젬스톤픽쳐스
평점 : 8.46점
제작비 : 208억원
누적관객수 : 4,750,231명
손익분기점 : 500만명
감독 : 우민호(마약왕,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간첩 감독)
출연진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영화 남산의 부장들 줄거리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0.26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픽션이다. 영화는 사건 발생 40일 전부터 시작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2인자였던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은 코리아게이트 사건을 청문회에서 폭로하면서 박 대통령의 비리와 부정부패가 세상에 드러난다. 심기가 매우 불편해진 박통은 박용각을 잡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남산의 부장들

 

 

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규평(이병헌)은 워싱턴에서 박용각과 대면한다. 박용각은 중앙정보부가 아닌 '이아고'라는 인물을 통해 스위스 비밀 계좌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혁명을 일으킨 근본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하기 시작한다. 혁명의 동지였던 김규평은 이 시점 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남산의부장들

 

 

미국의 카터 행정부는 18년간 집권하는 박대통령의 하야를 바라고 있었고, 마침 박용각의 회고록이 일본에서 출간되고, 박통 집무실에 도청기가 설치된 사실이 발각되면서 김규평의 입지는 좁아진다. 사실 3선개헌에 힘을 쏟다가 좌천된 박용각의 생각엔 박통을 끌어내리는 게 유일한 살길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데보라 심를 통해 김규평을 꾀어들인다.

 

남산의 부장들

 

 

박통은 김규평의 집무실에 와서 개인적인 잡담을 나누면서 박용각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다. 프랑스에 있는 박용각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지만, 계엄령을 내리고 김부장과 손절을 시도하는 박통을 보면서 김규평은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이대로라면 박용각과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 판단한 김규평은 결국 10월 26일 궁정동에 위치한 술집에서 박통과 경호실장 곽상천을 총으로 살해한다. 

 

 

남산의 부장들

 

 

김규평은 사건 직후 육군본부로 갈지 남산으로 갈지 고민하다 차는 육군본부로 가게 되고 김규평은 육본에서 체포되어 교수형에 처해지게 된다. 한편 주인을 잃은 청와대 집무실에 몰래들어온 인물이 있었고, 보안사령관 전두혁이었다. 스위스 은행 비밀 계좌 서류와 금고 내 재산을 모두 훔쳐 달아나면서 집무실 책상을 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보안사령관 전두혁은 제5공화국의 전두환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등장인물 + 실존인물

김규평(이병헌 분) 실존인물은 김재규다. 1961년 혁명의 동지였으며, 중앙정보부장이었으며 박정희와 경호실장 곽상천을 쏜 장본인이다. 정치를 대의적으로 하십시오! 라고 직언을 펼치지만 결국 박용각과 동일한 과정으로 토사구팽의 대상이 된다. 분노를 품은 김규평은 박용각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

남산의 부장들 김규평

 

 

박용각(곽도원 분)은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인물이다. 3헌 개헌 반대를 하는 야당들을 잔인하게 탄압한 대가로 토사구팽당하게 된다. 미국으로 도피한 그는 결국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김규평에 의해 암살당하게 된다. 그의 마지막은 사료분쇄기에 갈리는 것이다.

남산의 부장들 박용각

 

 

곽상천(이희준 분)은 청와대 경호실장이다. 박 대통령 말기에 포악한 정치를 권유하는 장본인이다. 김영삼 의원 제명처리를 사건으로 효자동 인근에 탱크를 돌리게 하고, 부마항쟁을 계엄령으로 쓸어버리자는 인물이다. 김규평과 가장 많은 대립각을 세우고 결국 궁정동에서 박 대통령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남산의 부장들 곽상천

 

 

 

데보라 심(김소진 분) 실존인물은 박동선이다. 로비스트였으며, 한국계 미국인이다. 박용각과 함께 코리아게이트 사건을 주도하였으며,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사실을 스스로 폭록하면서 박대통령을 위기의 구덩이로 몰아넣는 인물이다. 실존인물은 남성이다. 영어 이름은 Tom Park이다.

남산의 부장들 데보라 심

 

 

영화 남산의 부장들 실존인물 & 배경

남산의 부장들 배경

영화 남산의 부장들 배경을 살펴보자. 1972년 대한민국에는 '유신'이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한다. 1972년 12월 27일 대통령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고, 종신 집권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뜯어고친게 유신헌법이다.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 간선제를 실시하고 100%에 가까운 투표로 대통령이 당선된다. 대통령은 기본권제한과 국회해산권,  국회의원 1/3을 임명할 권리 가졌다. 

 

남산의 부장들 스틸컷

 

경제위기 그리고 흔들리는 권력

1차 오일쇼크를 극복하서 중공업 육성과 수출주도산업화가 한창 진행되었고 설비투자는 20%씩 성장하는 고도성장기를 구가했다. 과도한 투자는 경기과열로 이어졌고, 2차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카터 행정부가 집권하면서 한국의 박통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박통을 끌어내려라가 미국의 메시지였다.

 

남산의 부장들 스틸컷

 

코리아게이트 폭로 발생

1961년 5.16 장면 내각을 물리치고 제5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정희 대통령의 권력은 1972년 3선개헌, 경제적 위기, 미국과의 불협화음 등으로 상당히 약해진 시점이었다. 이 상황에서 김형욱(박용각 실존인물)은 코리아게이트 청문회를 열어 박통의 부정부패를 폭로하였고, 박통의 권력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김영삼 의원 제명 사건

이 때 1979년 김영삼이 뉴욕 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서 박통을 비난하게 되는데, 박통은 김영삼을 의원직에서 제명해버린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영삼 의원 제명 철회를 외치는 부마항쟁이 터지게 되고,  신민당, 민주통일당 의원 전원이 사퇴서를 내는 등 사건이 커지기 시작한다. 

 

 

 

 

토사구팽 김재규

박통의 의중대로 김형욱을 암살했던 김재규는 김형욱과 마찬가지로 토사구팽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김재규(김규평 실존인물)의 유일한 선택은 박통을 끌어내리는 길 뿐이었다. 결국 1979년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위치한 안전가옥에서 차지철(곽상천 경호실장 실존인물)과 박정희 대통령을 쏘게 된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리뷰 후기

이병헌과 이성민이 주연으로 출연한 남산의 부장들은 인물들의 심경변화를 굉장히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영화다. 시간이 갈 수록 철통같았던 박대통령의 지위는 하락하고 점점 포악해져가는 대통령 옆을 지키는 김규평(이병헌 분)의 심리적 묘사가 압권이다. 특히 박용각(곽도원 분)과 워싱턴에서 만나 혁명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흔들리는 심경이 그대로 드러난다.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 분)의 미친놈같은 연기와 박정희(이성민 분)의 특유의 절제된 행동 연기도 몰입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러닝타임은 1시간 53분으로 짧은 편이다. 중반부까지 김규평의 심리묘사가 주를 이루고,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의 긴박감은 올라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 때 그 이야기를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결말은 박 대통령과 곽상천 경호실장을 살해한 김규평이 남산이 아니라 육군본부로 차를 돌리면서 끝나게 된다. 자신이 관할하는 지역인 남산이 아니라 육군본부로 차를 돌린 것을 보면 본인 또한 남산의 모든 인력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10.26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그 때 그 사람들> <제5공화국> 등이 있다.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콘텐츠로 재생산이 많이 된 소재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보드도 훌륭했음에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박스오피스 1위 영화였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극장이 셧다운 되면서 벌어진 안타까운 사실이다. 6개월만 빨리 개봉했더라도 1천만에 가까운 누적관객수를 맞이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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