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스 영화는 스페인 영화다. 최근에 다시 개봉하면서 인기를 모았던 종이의 집 시리즈도 스페인 영화다. 스페인어 특유의 억양을 즐기는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굿보스 영화는 기업의 이미지를 만드는 사장과 직원들간의 갈등을 다룬 얘기다. 직장인의 입장으로 영화를 보면 몰입도가 훨씬 올라간다.
우수기업상 최종 후보에 오른 블랑코 스케일즈는 직원들의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수기업 수상을 해야 하는데, 사장 블랑코의 의도와는 다르게 직원들이 훼방을 놓게 되면서 영화의 극적 전개가 이어지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고 완벽해보이지만, 점점 그의 본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굿보스 영화 정보
개봉 : 22년 2월 10일
나라 : 스페인
러닝타임 : 120분
장르 : 블랙코미디
등급 : 15세 관람
배급 : (주)디스테이션
평점 :7.58점
누적관객수 : 4229명(2월 16일 기준)
굿보스 영화 줄거리
굿보스 영화의 시작은 우수기업상을 수상을 열망하는 블랑코 스케일즈의 사장 블랑코(하비에르 바르뎀)이 있다. 하루는 회사 앞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전 직원이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 일 때문에 우수기업 심사과정에서 드러난다면 기업 이미지 타격 뿐만 아니라 수상도 못하기 때문에 블랑코는 고민에 빠진다.
블랑코 스케일즈의 릴리아나(알문데나 아모르)가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다. 마케팅 팀으로 배정된 후 사장 블랑코의 눈에 들어온다. 영화 초반부의 블랑코는 직원인 미랄레스의 고민을 들어주고, 고소 사건에 휘말린 아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등 사장으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후반부로 갈수록 블랑코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블랙코미디 특유의 역겨운 느낌을 받게 된다. 나이가 든 블랑코는 성욕을 채우기 바쁘고, 악질적인 경영마인드로 노조사건을 덮어버린다. 약자에 대한 배려는 없고 오히려 충성을 강요하는 최악의 사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블랑코의 내부의 악질적인 모습을 계속 비춰준다. 심사 하루 전날 블랑코는 미랄레스를 비서와의 불륜 스캔들로 보내버리고, 다른사람을 앉혀버리면서 문제를 해결해버린다. 굿보스 결말은 결국 블랑코 스케일즈가 우수기업상을 수상하면서 영화 크레딧이 올라간다. 역시 블랙코미디는 고구마 엔딩이 제맛이다. 발암영화니 심장 약하신 사람은 안보는게 나음.
굿보스 영화 후기
굿 보스 영화는 분명 스페인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한국이 떠오르는 것은 나 뿐일까.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사장들의 횡포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만 잘해서 될게 아니다. 사장에게 잘 보여야 하고, 비합리적인 업무지시 또한 달게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의 노동환경은 블랑코 스케일즈의 연장선이다.
굿보스 영화 중간에 계속해서 저울이 나온다. 저울은 공평의 상징이지만, 블랑코에게는 내가 너를 고용할 테니 나에게 충성을 보여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우수기업상을 위해 정리해고, 불륜사건, 죽음 등의 사건과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사장이지만, 우수기업상을 수상하면서 더 최악이 된다.
굿보스 영화는 잔잔한 드라마 장르다. 다이내믹한 액션은 없지만 인물간의 갈등,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영화의 긴장감은 올라가고 마지막으로 우수기업상을 받으면서 긴장감은 최고조가 된다. 인간의 양면성을 제대로 드러낸 영화고, 영화 듄에서 스틸거 역으로 출연했떤 하비에르 베르뎀의 블랙 코미디 또한 인상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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