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솔직 후기

 

인생은 아름다워 솔직 후기

 

2022년 9월 28일 개봉한 류승룡, 염정아 주연 <인생은 아름다워>가 극장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애초에 2020년 연말에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지연되었고 2년 후 개봉이 확정되었습니다. 라라랜드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뮤지컬 영화를 재밌게 보실 거에요. 현재 평점 9점을 받고, 공조2를 이기고 예매율 1위에 올랐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BGM은 좋습니다. 류승룡과 염정아의 과거 씬이 등장하면서 춤과 노래가 영화를 끌어가고 있는데요, 뮤지컬 영화인 만큼 영화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제작진들도 뮤지컬 형식에 폼에 신경을 많이쓴게 확실히 보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 깔리는 BGM은 이문세, 이적, 이승철 등 레전드 뮤지션들의 명곡이 흘러나오고 춤이 어우러지면서볼게 많은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극중 등장하는 뻔한 클리셰들은 오히려 뮤지컬 영화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까지 보였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

 

극한직업, 장르맨 로맨스, 명량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참여한 배우지만 뮤지컬 영화에서 더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코믹스러운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능력과 강진봉이라는 극중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살리고 있습니다.

 

 

강진봉이란 인물은 아내에게 야박한 남편입니다. 하지만 관객입장에서 진봉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류승룡이란 배우가 진봉을 표현하면서 나쁜 사람이 아니라 세월 속 표현력이 묻혀버린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인생은 아름다워의 세연역을 맡은 염정아는 세월의 풍파를 받고 40대 중년이 된 아줌마입니다. 평생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만 하면서 살아오다보니 인생에 자신이 빠진 상황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에서 강조하는 것도 세연이라는 한 여성의 주체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연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첫 사랑도 죽고, 진봉도 그리 착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설정은 세연의 현 상황을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아쉬운 점

 

일단 영화의 전개 자체가 뻔히 보이는 상황입니다. 스토리보드만 봐도 시한부를 맞은 아내의 버킷 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아내의 소망을 들어주며 과거에 회귀하고, 인생은 아름다웠고, 아내를 보내주기에는 그 가치를 이제야 다시 깨닫는...

 

 

이 뿐만 아니라 남편 강진봉이라는 캐릭터의 장점과 단점이 순식간에 바뀐다는 점인데요, 사실 진봉은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러닝타임 내내 악역에 가까운 입장에 서있다가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 세상 착한 남편이 됩니다. 이것도 관객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는 요소입니다.(하지만 모든건 큰 그림하에 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후기 총평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를 보고 난 후 OST가 계속해서 머리에 맴도네요. 레전드 가수들의 명곡을 삽입하다 보니 극중 진봉과 세연의 스토리에 잘 녹아 들어갔습니다. 아마 제목은 모르시더라도 멜로디 들으면 바로 아실만한 노래들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OST

• 조조할인
• 알수없는 인생
• 잠도 오지 않는 밤에
• 솔로예찬
• 부사에 가면
• 아이스크림 사랑
• 안녀이이라고 말하지마
• 미인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뜨거운 안녕
• 소중한 모든 순간
• 이별이래
• 세월이 가면
• Deep In Your Eyes
• 첫사랑을 찾아서 출발
• 나의 첫사랑
• 재회라는 선물
• 홀로 맞는 아침
• 아름다운 우리의 마지막 순간

 

 

이별이란 과정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심지어 평생 옆에 있을것만 같았던 집안의 기둥 같던 사람이 폐암으로 죽게 된다는데, 패닉에 빠지지 않을 남편이 누가 있을까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러닝타임 내내 진봉을 나쁜 남편으로 몰고 있지만 마지막 잔치를 하면서 진봉이 표현은 서투르지만 계속 해서 아내를 걱정했던 못난 남편이라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무려 1시간 50분 가량을 끌어왔던 겁니다.

 

 

 

영화를 보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류승룡, 염정아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러닝 타임내내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참고로 인생은 아름다워 쿠키는 없구요, 대신 류승룡, 염정아가 부르는 세월이가면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감정의 여운을 즐기시고 싶은 분들은 크레딧 다 올라갈 때 까지 눈을 감고 영화를 상기하면서 노래를 듣고 나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영화고, 류승룡/염정아 등 연출력이 강력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인만큼 2022년이 다시 가기 전 꼭 한번 볼 만한 영화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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