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기본 정보
출연진 : 은지원, 이혜성, 규현
연출 : 김형오, 이윤호
제작사 : tvN
방송시간 :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등급 : 12세 관람
시청률 : 4.9%
다시보기 스트리밍 : 티빙(TVING)
벌거벗은 세계사 41회 영국 노예무역
벌거벗은 세계사 41회에서는 윤영휘 교수의 영국 노예무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때는 18세기 대서양에서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무역의 선도 역할을 한 건 영국이었습니다. 영국의 가장 큰 수출 품목은 다름아닌 '노예'였습니다. 영국은 어쩌다 노예무역을 주도하게 되었고, 결국 노예무역 폐지 까지 가게 된 것일까요?
영국이 노예 무역에 뛰어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달콤한 '설탕' 때문입니다. 설탕의 원재료인 사탕수수는 남아프리카의 열대우림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또한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연료와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대량의 노예가 투입되었던 것입니다.
역사속에서는 항상 노예가 존재했었습니다. 고대 로마국가도 노예제가 있었고 현재 인권을 가장 잘 챙긴다는 서유럽 국가들 모두 노예제를 합법적으로 운영했던 나라들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노예를 팔고 사는 노예시장이 형성된 것은 16세기에 들어서의 일입니다.
유럽보다 이슬람에서 먼저 노예들을 모았고, 본격적인 노예 사냥 및 시장을 형성한 건 포루투갈이었습니다. 이 후 포루투갈이 스페인왕국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스페인이 노예 시장을 주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황이 노예를 반대하면서 신교를 채택했던 영국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대서양의 노예판매독점권까지 쥐게 되었습니다.
충격적인 건 노예를 사냥하는데, 유럽인들이 직접 나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 아프리카의 유행병을 이기지 못했던 유럽인들을 대신해서 부족의 족장들의 지시로 노예를 사냥하고 유럽에 팔았던 것입니다. 같은 민족이 민족을 사냥하고 판매까지 했던 일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노예들은 대부분 서아프리카에서 잡혔습니다. 현지 부족들이 다른 아프리카 민족들의 마을을 급습하고 납치해서 노예선이 올 때 까지 사람들을 감금했습니다. 또한 노예선에서도 끔찍한 고문과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움직일 수 없는 작은 공간에 실어 노예를 수출했습니다. 열악한 이동 환경 속에서 수많은 노예가 사망하게 됩니다. 심지어 상품 가치가 없는 어린아이들은 총/칼로 살해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납치당한 노예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공포의 노예선입니다. 발디딜틈 없는 좁은 곳에서 최악의 위생 환경을 견뎌야 했던 노예들의 처참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노예들이 향한 곳은 바로 아메리카 대륙이었습니다. 카리브해와 남아메리카 지역은 사탕수수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예들은 이곳에서 하루 17시간 동안 살인적인 노동을 감내해야만 했으며, 그들의 피와 땀이 어린 설탕은 영국으로 수출되었습니다. 영국인의 설탕 소비량은 16세기 500g에 불과했지만 18세기에는 7kg로 급증하게 됩니다. 영국인들의 고급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수많은 노예가 죽어야만 했습니다.
노예무역은 16세기 부터 20세기에 걸쳐 약 400년간 진행되었습니다. 남아메리카로 사탕수수 노역을 감당했던 노예의 수만 1200만명이 넘습니다. 노예주들은 아프리카에서 납치된 노예들을 2~5파운드에 매입한 후 25파운드 이상 가격에 매매하면서 배를 불렸고, 이 가격은 당시 말 가격의 1/3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예무역이 워낙 성행해서 당시 주식시장에서는 블루칩으로 떠올랐다고 하니 그 열기가 기가 막힙니다.
대항해 시대 이후 영국은 노예를 납치해 싼 가격에 매입 후 남아메리카에 대나 팔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거대해지는 수익을 보고 주식은 투기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노예를 팔고 담배, 설탕을 수입하면서 노예 시장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세계 노예 시장을 주도했던 영국은 어떻게 노예무역을 폐지했을까요?
벌거벗은 세계사 41회에서는 인권 국가이면서 신사의 나라 영국이 벌인 잔혹한 노예 무역의 역사의 시작과 끝을 다루게 됩니다. 달콤한 설탕의 유혹은 점점 커져만 갔고, 수천만명의 노예들이 하루 17시간씩 중도동에 시달리면서 죽어나간 비극에 예성은 '미친 거 아니냐'며 혀를 내둘렀고, 규현은 수업거부까지 요청했다고 합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41회 예고편
벌거벗은 세계사 41회는 화요일(4월 5일) 저녁 8시 40분 SBS에서 방영 예정입니다.
해당 리뷰의 모든 사진, 줄거리의 저작권은 tvN에 속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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